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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대한민국은 명백한 책임정치, 대통령제 국가 아니냐.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정부기관의 수장은 누구보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같이 하는 분들이 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어색한 분들이 몇 분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적한 것이다.
송 의원은 대선 후 사의를 밝힌 조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존경하시냐“고 물었고 조 위원장이 ”네“라고 짧게 답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존경하시나“고 다시 물었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이시니깐, 네”라고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소신 있는 행동, 소신 있는 결단, 새 정부의 철학에 공감해 주시면서 스스로 사의를 표명해주신 부분에 존경을 표한다”며 전 정부 기관장들이 사퇴해야한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전임 대통령과의 차이 잘 아시지 않느냐. 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국정철학과 과제, 윤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정철학과 과제는 명백한 차이가 있지 않느냐”며 전 위원장 답변 의미를 재차 캐물었다.
송 의원은 그럼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조직과 직업공무원인 공직자들이 얼마든지 전현희 위원장님이 안 계셔도 새 위원장님과 함께 더 훌륭하게 국민권익을 지키고 대통령 국정수행을 보좌할 수가 있다”며 “새롭게 임명될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보다 국정과제 이해도가 높은 분이 지금 대기하고 있는데, 자 본인이 그분보다도 더 윤석열 대통령을 더 존경하고 더 이 철학을 같이하면서 과제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 송 의원은 “윤 대통령보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더 존경하는 사람 아닌가”라는 질문까지 던졌다. 전 위원장은 이에 “권익위는 특정 정파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권익위원장의 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법치주의의 문제”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