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뜨거운 여름' 예고..삼성, 스마트폰 수익성 확보 노린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실속 A80-전략 노트10 띄우기
3년 연속 시장 역성장 전망에도 대응개선방안 모색
  • 등록 2019-07-02 오후 4:19:03

    수정 2019-07-02 오후 4:19:03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 뉴스룸 글로벌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의 뜨거운 여름’을 예고했다. 7월이 시작되지 마자 ‘라이브의 시대’를 선도하는 갤럭시A80 띄우기에 나선데 이어 8월 초 전략기종(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 공개 행사도 공식화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돌파구로 보인다.

2일 삼성전자는 공식 홍보채널을 통해 갤럭시A80 등 실속형 스마트폰 출격 소식을 전한데 이어 갤럭시노트10 공개(언팩) 행사 초대장도 발송했다. 한동안 제품에 대한 이슈가 부족했던 시장을 자극하는 움직임이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갤럭시 A80-노트10 동시에 띄우기

우선 글로벌 뉴스룸에 고동진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부문장 대표(사장)의 칼럼을 통해 젊은 세대의 ‘공유’ 욕구를 반영한 실속형 ‘갤럭시A 시리즈’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Z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신세대가 ‘즉시성’(spontaneity)과 ‘창의성’(creativity)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마치 뮤직비디오를 만들 듯 영상과 이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있으며 증강현실(AR)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로부터 향후 10년간 모바일 기기 수요의 40%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테이팅(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80 등 최근 속속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의 장점을 강조한 설명이다.

고 사장은 “이제 ‘셀카의 시대’(era of selfie)에서 ‘라이브의 시대’(era of live)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라이브에 대해 과거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상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자료를 제시했다.

이어 오전중 갤럭시노트10 공개행사 정식 초대장을 주요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발송하며 ‘역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일 갤럭시노트10를 소개하는 예고 이미지는 스타일러스 펜(S펜)과 카메라 렌즈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요소에 대한 기능 강화·추가를 전망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S펜에 카메라를 접목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시도가 나올 가능성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이어 갤럭시노트10에도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2일 오전 세계 주요 미디어·파트너사에 배포한 갤럭시 노트 10 공개(언팩) 행사 초청장 이미지. 행사는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이미지에서 삼성전자가 스타일러스 펜 ‘S펜’과 카메라 렌즈를 강조한 점에서 미뤄볼 때, 이들 요소에 대한 진보가 이뤄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침체기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 전력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역성장 속에 삼성전자 역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이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성 확보를 통한 내실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6일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인 ‘삼성전자 인베스터 포럼 2019’에서 “최근 3년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인 것은 맞다”면서도 이를 넘어설 실적 개선 방안으로 갤럭시A 시리즈의 강화와 갤럭시노트10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J 시리즈를 갤럭시A 시리즈에 통합하며 다양한 카메라 기능 등 기존 고급형 전략기종에 탑재하던 기능을 실속형에 먼저 탑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경쟁 격화로 마케팅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전략기종에서 줄어드는 수익을 만회하고 역성장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전략기종인 갤럭시노트10 역시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시점에 공개행사를 갖고 경쟁작인 아이폰 신제품보다 일찍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시장 안착도 중요한 과제지만, 올해 예상 수요가 100만대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출시가 계속 지연되며 흥미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인베스터 포럼 2019 발표자료 중 발췌
삼성전자 인베스터 포럼 2019 발표자료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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