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나와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에 응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레버리지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며 “이것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공유하는 믿음”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중국은 북한에 대해 외교적, 경제적, 다자적 차원의 레버리지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믿을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 테이블로 (북한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 등 북한과의 대화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 진정성 있고 믿을만한 협상을 할만한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란, 쿠바, 미얀마 등의 사례를 들며 “ 협상 의지 있을 경우에 (미국은) 원칙 있는 외교 태도로 응했다. 미국과 어려운 관계를 가져 온 상황에서도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리퍼트 대사는 오는 1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영국간 새로운 영역에서의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미 강력한 한미동맹을 확대해서 새로운 관계, 영역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집중하고자 한다”며 환경, 에너지, 사이버, 보건 분야 등을 꼽았다. 그는 또 “북한 문제에 있어서 아주 심도 깊고 활발한 양국 논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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