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옥죄기에 가산금리 올렸다

  • 등록 2016-10-25 오후 4:02:27

    수정 2016-10-25 오후 5:49:4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은행창구를 통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폭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은행연합회의 금리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만기 10년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0월 현재 연 2.77~3.17%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월 연 2.71~2.85%에 비해 0.06∼0.3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연 3.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 2.94%, 국민은행 2.90%, KEB하나은행 2.77% 순이다.

이같은 은행 대출금리 인상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와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은행이 재량에 따라 산정하는 가산금리가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 기준금리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오르면서 평균 0.11%포인트 올랐다. 여기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소폭(0.05%포인트) 올리면서 금리 인상폭은 더 확대됐다.

가장 큰 폭으로 가산금리를 올린 곳은 우리은행이다. 1.55%에서 10월 1.70%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신한은행은 0.09%포인트 올랐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오히려 0.05%포인트 인하했다.

해당 기간 4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300조7792억원에서 302조8025억원으로 2조233억원 늘었다. 금리 상승폭이 가장 낮은 KEB하나은행이 1조278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우리은행(5293억원), 국민은행(2668억원) 순이다. 신한은행은 513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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