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판매 시작했지만 소비자는 '싸늘'…"가격·판매시기無"

  • 등록 2018-08-28 오후 3:53:40

    수정 2018-08-29 오전 10:43:59

2018년식 아우디 A3 40 TFSI. 아우디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파격적인 할인 판매로 화제를 모은 A3 모델을 중고차 형식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우디코리아 측이 판매 당일까지 정확한 할인율과 구매 가능시기를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는 28일부터 ‘2018년식 A3 40 TFSI’를 아우디 공식 인증중고차 서비스(Audi Approved Plus)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당초 아우디코리아는 딜러망을 통해 직접 판매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할인 판매가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내린다는 기존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인증 중고차 판매 방식으로 변경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 중고차 가격 하락 등 기존 A3 차량 고객의 우려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며 “중고차로 등록되지만 구매 고객은 보증기간 등 면에서 신차 구매 고객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규 소비자들은 아우디코리아 측이 정확한 가격과 구매 가능시기 등을 판매 당일까지 알리지 않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중고차는 각 딜러사가 구매 형태에 따라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가격에 차이가 생긴다. 평균적으로 리스나 할부로 구매할 경우 할인 폭은 35∼40%이며, 현금구매 시에는 이보다 낮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40% 할인이라면서 소비자 끌어모으더니 실제로는 이보다 더 낮은 할인율이 적용될 수도 있다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도 “당일까지 아무런 준비가 없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가격을 판매 당일까지 알 수가 없다니”라고 꼬집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하게 소비자에게 배려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바람만 일으키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생각한다면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미 소문이 나면서 시장을 흔들고 왜곡시키는 상황이 나타났다. 시장 논리를 거스르는 나쁜 사례는 하지도 말아야 하며,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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