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할리 체포' 외국인학교 관리부실… 아동추행·마약밀수범 교사 채용

  • 등록 2019-04-10 오후 2:43:13

    수정 2019-04-10 오후 2:43: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61)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광주 외국인학교의 관리 부실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외국인학교에서는 2007년 국제수배된 아동추행 용의자가 교사로 근무한 것이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이 외국인은 1년 계약을 하고 2개월 정도 근무하다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이 학교 또 다른 외국인 교사가 국제우편으로 대마 1.2kg을 반입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여기에 이사장마저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 학교가 범죄 사각지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교사의 경우 비위 행동을 하더라도 사법적인 문제 때문에 교육당국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아 관리가 더욱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외국인학교는 2000년 8월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각종 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으나 학력인정이 되지 않고 정부 보조금도 지원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정기감사 대상이 아니며 1년에 한 번 정기 실태점검만 이뤄진다.

다만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교육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2000년 신축 이전 과정에서 사업비 80여억원 가운데 국비와 지방비가 21억5000만원이나 투입됐다. 이 때문에 관련법을 개정해 외국인 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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