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8.04포인트(1.19%) 내린 2329.65로 장을 마감했다. 2310선에서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힙입어 2340선까지 회복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장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확대됐다.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이어 북한 조선중앙TV는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일본 상공을 지나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북한은 점차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북한 리스크가 누적된 만큼 단기간에 봉합되기보다는 당분간 위기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9일 북한 건국절까지 지정학적 리스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변수로 자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 의료정밀, 통신업은 2% 넘게 떨어졌다. 의약품, 유통업, 운수장비,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471만주, 거래대금은 4조3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125개 종목이 올랐으며 715개 종목은 내렸다. 3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