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충격파…국내 금융시장 주저앉았다(종합)

  • 등록 2016-05-19 오후 4:54:13

    수정 2016-05-19 오후 4:54:13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19일 국내 금융시장이 털썩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단박에 1190원대로 급등했고, 코스피지수도 1940선대로 밀려났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1원 상승한(원화 약세) 1191.7원에 마감했다. 1190원대 환율은 지난 3월 16일(1193.6원)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기 때문이다.

FOMC 회의록은 “대부분(most) 위원들이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올해 2분기의 경기회복 추세와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면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근접한다면, 6월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 흐름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위험투자 심리가 약화되면서 코스피는 전일대비 0.51%(9.95포인트) 내린 1946.78에 거래를 마쳤다. 1940선까지 떨어진 건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 412억원 순매도했다.

채권시장도 약세(채권금리 상승)였다. 특히 시중금리 지표 역할을 하는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오른 1.492%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1.501%)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준금리(연 1.5%)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만큼 사그라들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추후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개발도상국의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가 둔화하면 우리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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