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21년만에 최고…살아나는 일본펀드

일본 니케이225지수 21년 만에 2만1000선
일본 주식형펀드 최근 1개월 수익률 5.44%
1년 28.54%·3년 44.25%·5년 128.70%…장기 성과도 상위
연말로 갈수록 엔화 약세 환경 강화…증시 상승 모멘텀
  • 등록 2017-10-16 오후 4:22:35

    수정 2017-10-16 오후 4:22:3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조기 총선이라는 정치적 이슈를 발판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그간 주춤했던 일본주식형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 연말로 갈수록 엔화 약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 일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일본펀드 투자 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일본주식펀드(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5.44%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은 2.40%에 불과하며 그간 강세를 보였던 중국주식(2.82%), 브라질주식(0.90%), 인도주식(-1.79%) 등은 일본펀드 성과를 밑돈다. 이러한 일본펀드의 강세는 일본 증시가 최근 1개월 새 7% 가까이 급등하면서다. 특히 지난 13일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996년 11월 이후 약 21년 만에 2만1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도 열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1255.56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투자기간을 1년으로 늘리더라도 일본펀드 성과는 28.54%로 해외 주식형펀드 국가별 유형 가운데 가장 높으며 3년(44.25%)과 5년(128.70%)의 기간에서도 마찬가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상승 배경은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정치적 기대감”이라며 “특히 오는 22일에 치러질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에 우세한 판도가 예상되면서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총선을 통해 ‘두마리 토끼(정책기대, 엔화약세)’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증시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외신에 보도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자민당의 과반의석(233석) 확보와 연립여당(공명당)을 포함할 경우 절대안정다수 의석(261석) 확보는 무난할 것이며 개헌 가능 의석수인 310석도 노려볼 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선거 승리를 통한 아베노믹스의 정책적 연속성 확보,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와 함께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도 일본과 차별화를 보이며 엔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반면 일본은 기존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엔화 약세심리는 더욱 자극되고 있다”며 “달러·엔의 상승(엔화약세)은 수출 모멘텀을 확대하므로 일본증시의 상대수익률 상승도 의미한다. 엔화 약세가 일본 자산 매력도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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