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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과 칼둔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서울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만나 무려 3시간 30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식사를 함께 하면서 양국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가구박물관은 서울시장 등 주요 단체장이나 공공기관장들이 외빈을 접견할 때 즐겨 사용하는 장소다.
이날 회동은 원래 1시간 예정이었다. 이후 식사시간까지 포함해 오후 1시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첫 회동이 길어지면서 오후 1시께 끝났다. 이후 오찬이 이어지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1시간 이상 길어졌다. 오찬 메뉴는 할랄 양식이었다.
임 실장은 “칼둔 청장과 정말 긴 시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많은 얘길 나눴다”며 “지난 한 달간 우리 언론에 참 많은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 계기에 한국과 UAE가 얼마나 서로 중요한 친구인지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희가 중동에 맺고 있는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 관계를 좀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그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자는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 실장과 칼둔 청장의 오찬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박수현 대변인, 최병선 외교부 중동2과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