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얼굴 비빈 알바생 때문에…웰킵스, 1만 장 폐기

‘포장 작업’ 알바생, 제품에 얼굴 비비는 모습 촬영
웰킵스, SNS 통해 “작업장에 본사 직원 투입·재발 방지”
논란 계속되자 공식 사과문 발표 “4시간 생산량 폐기”
  • 등록 2020-03-05 오후 3:45:49

    수정 2020-03-05 오후 3:45:49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가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비위생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문제 행동이 벌어진 시간대를 포함해 총 4시간 동안 생산된 제품 전량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포장되지 않은 어린이용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을 샀다. 이 남성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넣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 남성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웰킵스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후 웰킵스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소비자들의 항의와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웰킵스 측은 5일 오전 고객에게 보낸 SNS 답변을 통해 “저희 회사는 현재 주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공장이 지방에 있다 보니 야간 작업자를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 행동 또한 관리를 하지 못한 저희 회사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각 작업장의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하겠다.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자 웰킵스 측은 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종한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사건이 벌어진 전후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폐기될 마스크 규모는 최소 1만 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웰킵스의 계열회사인 패인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공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이라며 “본건 발생 직후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고 본 행위 시간 파악 후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하여 폐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생관리 및 관리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현재 위생대책에 위생복을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또 “추가적인 대책이나 보완사항은 계속 고객님들께 알려 드리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너무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웰킵스가 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 (사진=웰킵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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