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전혜성’이라고 이름을 밝힌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 씨는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며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 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자, 누리꾼들은 전 씨의 재입북이 자의인지, 타의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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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A씨와 전 씨가 같은 나이라는 점과 A씨의 음란방송 적발 시기와 전 씨의 재입북 시기가 6월이라는 점, 적발된 A씨의 인터넷 방송 모습이 전 씨와 닮은 점을 들어 같은 인물로 여기고 있다. 또 ‘우리민족끼리’에서 전 씨가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라고 말한 사실도 그 근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A씨와 전 씨가 같은 인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의 사건을 담당한 관계자는 17일 이같은 의혹이 기정 사실화되는 데 우려를 나타내며 “공교롭게도 같은 6월에 발생한 일일 뿐”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 씨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