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란대사관 "UAE, 두번째 경제교역국…韓 설명 기다려"

"윤 대통령의 발언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
  • 등록 2023-01-18 오후 7:42:30

    수정 2023-01-18 오후 7:42:3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한이란대사관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란의 두 번째 경제 교역 상대국인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한이란대사관 공공외교담당관실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란이슬람공화국은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로 언제나 이 지역 국가들과의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안보 그리고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했다. 이에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린다”면서 불편한 입장을 내비쳤다. 우리 외교부는 “격려 차원의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이란대사관은 “대한민국 공식 채널 특히 외교부를 통해 이란이슬람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란이슬람공화국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들과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역사적이고 우호적이며, 전방위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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