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경영권 이양 본격화..조양호 회장 품으로

한진해운 사내이사, 조양호 회장 신규선임
한진해운 인적분할 승인
  • 등록 2014-03-13 오후 7:11:54

    수정 2014-03-14 오전 8:27:0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이양작업이 본격화한다. 한진해운그룹의 주력인 한진해운 경영권이 한진그룹으로 넘어가는 수순이 시작된 것이다.

한진해운(117930)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홀딩스의 인적분할을 승인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 결의안은 내달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날 이사회가 결의한 인적분할 방안에 따르면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등 일부 계열사가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분할된다.

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지분을 교환해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을 한진그룹으로 넘기고 기존 법인은 최 회장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한진해운 산하 몇몇 자회사도 최 회장의 몫이 된다. 제3자 물류 부문과 정보기술 회사인 싸이버로지텍과 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 한진해운 여의도 사옥 등이 최 회장이 경영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진해운그룹의 핵심인 한진해운과 한진 상표권 사용 수익 등은 모두 신설법인, 즉 한진그룹에 넘긴다.

최근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의 3자물류 자회사인 HJLK와 한진SM 지분을 370억원에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한 이유도 분할에 대비해서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이사진도 내달 29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바뀐다.

사내이사로 최은영 회장을 대신해 조양호 회장이 신규 선임되고,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도 새로운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또 사외이사로는 공용표, 김지홍, 정우영 씨 등이 내정됐다.

최은영 회장은 남편 조수호 회장이 2006년 별세한 후 지금까지 한진해운 경영을 맡아왔다. 하지만 해운업의 장기침체로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지난해 10월 한진그룹에서 긴급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경영권을 갖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미 작년 2500억원을 지원하면서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지분을 담보로 잡았고,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를 한진해운 사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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