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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02포인트(1.22%) 내린 2438.8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1.19% 내린 864.6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하반기 추가 두차례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쳐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2.8%로 올리고 실업률은 3.6%로 낮추는 등 경제가 생각보다 좋다는데 방점을 두고 금리도 빨리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번 금리인상으로 국내 증시는 하루이틀 단기 악재에 노출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기에 장기적으로는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연동돼있는 시스템매매나 파생거래에서 단기 수급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시장에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조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2350~2850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경기확장 후반부(Late Cycle)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내년까지 경기확장이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금리인상 싸이클과 함께 하반기 화두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는 하반기에도 여전히 기업이익 증가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확장 국면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상반기에 조정을 이미 많이 받았고, 4차산업이라는 성장동력과 남북경협이라는 특수한 잠재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처셀(007390)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그간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기에 옥석 가리기가 진행이 되고 있다”며 “바이오 업종도 종목별로 기업실적 전망에 근거해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