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전망]조용준 센터장 "美 금리인상 단기 악재…하반기 반등 모색"

美 경제 호황 방점…"국내 증시 단기 조정 거쳐 회복"
"신흥국 위기 오래가지 않아…과도한 경계 말아야"
하반기 코스피 상단 2850…"IT·남북경협 증시 이끌 것"
  • 등록 2018-06-14 오후 2:00:00

    수정 2018-06-14 오후 2:00:00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받고 있으나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에 따른 신흥국 부담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기업이익 증가와 경기확장 국면에서 국내 증시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보기술(IT)과 남북 경제협력주(株)가 주도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02포인트(1.22%) 내린 2438.8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1.19% 내린 864.6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하반기 추가 두차례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쳐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2.8%로 올리고 실업률은 3.6%로 낮추는 등 경제가 생각보다 좋다는데 방점을 두고 금리도 빨리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번 금리인상으로 국내 증시는 하루이틀 단기 악재에 노출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기에 장기적으로는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연동돼있는 시스템매매나 파생거래에서 단기 수급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시장에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조 센터장은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약한 고리가 문제가 됐던 신흥국에는 부담을 줄 수 있어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리스크 요인도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태기에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긴축정책으로 인한 신흥국 부담이 글로벌 위기로 번질 정도로 경기가 취약하지 않을 뿐더러 미국 경기가 좋아서 금리를 인상했기에 너무 큰 리스크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2350~2850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경기확장 후반부(Late Cycle)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내년까지 경기확장이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금리인상 싸이클과 함께 하반기 화두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는 하반기에도 여전히 기업이익 증가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확장 국면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상반기에 조정을 이미 많이 받았고, 4차산업이라는 성장동력과 남북경협이라는 특수한 잠재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 센터장은 “4차산업과 이를 근거로 한 IT 싸이클이 하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남북경협이라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도 있다”며 “남북경협의 경우 건설, 철강, 기계 등의 업종이 우선적으로 중심이 되고 다른 업종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종목별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기에 무엇보다 기업가치에 근거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처셀(007390)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그간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기에 옥석 가리기가 진행이 되고 있다”며 “바이오 업종도 종목별로 기업실적 전망에 근거해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