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난임부부에 자연임신을 위한 나프로임신센터 개소

나프로임신법, 기존 인위적 난임치료법과는 다른 여성 가임력 향상에 초점을 둔 자연적 치료 추구
  • 등록 2017-07-19 오후 3:39:12

    수정 2017-07-19 오후 3:39: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결혼 3년차 김모씨(38)는 불임병원에서 나팔관 한쪽이 막혔으니 시험관 수술을 권했으나 자연 임신을 원했다. 이에 2016년 5월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아 자연적 임신 요법 ‘나프로임신법‘으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없이 자연 임신으로 2017년 3월에 건강한 공주(3.3kg)를 출산했다.

난임으로 인한 국가적 저출산 문제 해결에 가톨릭 의료기관이 앞장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난임(불임)은 가임기의 남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 이상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결혼 후 6개월 내지 1년 내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상당수가 불임 검사,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을 받자는 권유를 받는다. 그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증이 오히려 임신을 늦추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정부가 내세운 저출산 대책으로 보조 생식술에 대한 지원이 있고 난 후부터는 자연 임신에 대한 노력 없이 바로 시험관 아기 클리닉을 찾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거기서 실패했을 경우에 오는 절망감이나 신체의 손상이 기존의 가임력을 더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반면 나프로임신법은 그동안 난임해결을 위한 인위적 치료법이 아닌 여성의 건강을 회복시켜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자연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다. 핵심은 여성이 배란기에 접어들 때 본인 스스로 질에서 나오는 점액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것을 이용,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치료함으로써 가임력(점액 건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나프로임신법은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인간 생명 존중의 슬로건 아래 다각적으로 난임 치료를 모색해 온 가톨릭 의료기관의 결실이다. 이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19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나프로임신센터 개소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염 추기경은 격려사에서 “나프로임신법은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임신을 돕는 치료법으로, 인위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수정과 달리 여성 몸에 무리가 없고 부작용이 없는 데다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과 윤리에도 어긋나지 않아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바람직한 난임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난임 치료법을 도입하여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있어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이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개소식에 참석, 축복식을 집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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