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국외대 교수가 온라인 강의 도중 수업화면에 실수로 음란물을 노출했다가 강의에서 배제됐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26일 최근 강의중 음란물 노출로 논란이 된 A교수에 대해 “수업을 계속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담당 교수를 바꿔 강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A교수 사전 녹화 강의 영상에서는 카카오톡 대화창에 음란물을 전송받은 내용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됐다. A교수는 대화창을 급히 내리고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이날 입장을 내 “수강생들이 무방비로 음란물에 노출됐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실수로 치부하며 책임을 축소하고 있다”며 A교수를 비판했다. A교수 사과도 요구했다.
대학 측은 사건 경위를 조사해 A교수 징계 여부 등을 정할 방침이다. 현재 외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강 후 4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