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인주 총격에 수십명 사망…용의자는 정신이상자(종합)

용의자는 지역 예비군 소속 40세 로버트 카드
"올 여름 정신병원 입원"…경찰, 용의자 추적중
  • 등록 2023-10-26 오후 5:05:04

    수정 2023-10-26 오후 7:02:09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25일 밤(현지시간) 무차별 총기 난사로 최소 22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의 용의자가 지역 예비군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 정신 병원에 강제로 입원했던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은 메인주 제2의 도시인 루이스턴에 위치한 식당, 볼링장 등에서 벌어졌다. 폭스뉴스는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AP통신은 “적어도 1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아직 정확한 희생자 수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보도된 수치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 25일 밤(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총격범이 총을 겨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당국은 총기 난사 이후 도주한 용의자를 로버트 카드(40)로 특정하고 현재 추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는 훈련을 받은 총기 강사로 지역 예비군에 소속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볼링장에서 당시 볼링을 치던 브랜든은 AP통신에 “처음에는 풍선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10발 정도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문쪽으로 몸을 들려보니 풍선이 아니었다”며 “그가 총기를 들고 서 있었다”고 했다.

메인주 정보분석센터(MAIC)에 따르면 카드가 최근 환청을 듣고 메인주 방위군 기지에서 총격을 벌일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고 한다. 올해 여름에는 2주간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아직 카드를 붙잡지 못했다.

당국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갈색 셔츠 차림으로 소총을 든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루이스턴 주민들은 당분간 출입문을 잠그고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메인주 전체에서 발생한 살인 피해자 수는 총 29명이다. 폭스뉴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이번 사건의 사망자만 해도 이에 근접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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