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달리는 자동차 속 키스신 가능할까?

제네시스는 `불가능`..EQ900이라면 가능할수도
  • 등록 2016-04-07 오후 7:08:06

    수정 2016-04-07 오후 7:08:06

드라마 속 자동차 키스신 장면(왼쪽)과 구원 커플이 타고 있던 제니시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자동차 속 로맨스 장면은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여주인공 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 간단한 입맞춤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장면은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태양의 후예’는 달랐다. 지난 6일 방영된 13회에서 서대영 상사(진구)와 윤명주 중위(김지원), 일명 구원커플은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였다.

서 상사는 운전도중 버튼 하나를 누른 뒤 윤 중위와 입맞춤을 한다. 그 동안 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알아서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이 와중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로고가 등장해 차량을 짐작케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서 상사가 탄 차(제네시스)만 본다면 불가능하다. 서 상사가 누른 버튼은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이다. 차선을 이탈할 때 경고 디스플레이가 뜨고 스티어링 휠(운전대)가 진동하는 등으로 경보하는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LDWS)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능이다.

윈드쉴드에 장착된 카메라로 전방 차선을 인식하고 운전대를 제어해 운전자가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선 이탈 경보 기능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능동 조향 보조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이 버튼을 눌렀다면 서 상사가 계속해서 방향을 조절해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자동차 속 로맨스는 위험할뿐더러 애초에 하면 안되는 행위였던 셈이다.

그러나 서 상사가 몰던 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제네시스가 국산차 최초로 자율주행에 가까운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HDA는 차간거리제어기능(ASCC)과 차선유지기능(LKAS), 내비게이션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능이다. 고속도로에서의 사고예방은 물론 운전 편의를 지원해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줄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작동하면 △0~15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차량이 능동적으로 차간 거리 및 차선을 유지하고 △전방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정지한 뒤 재출발하고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제한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등 안전하게 주행보조를 받게 된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경고음이 울린다.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 상사가 운전대에 손만 살짝 갖다 됐다면 로맨스를 즐기면서 주행을 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결국 어디까지나 드라마는 드라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이 발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사고에 따른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기 때문에 항상 안전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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