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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X파일’은 제목 정리 수준의 A4용지 2장 분량 버전과 제목에 세부 내용까지 포함된 20장 분량 버전이 모두 정치권 관계자들에게 공유됐다.
문건에는 2019년 7월 윤 전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쟁점이 됐던 의혹들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가까운 사이인 윤대전 전 검사장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무마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이 윤 전 세무서장과 골프를 치는 등 친분관계가 밝혀져 사건을 무마했다는 주장이 수시로 제기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한두 번 (골프를 친 적이) 있었다”는 정도로 답했으나 자신이 변호사까지 소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장모 최모씨는 파주 소재 요양병원 운영과 관련해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의혹도 포함됐다. 잔고증명서 위조의 경우 최씨가 앞선 공판에서 허위 증명서라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반면이 이번 의혹을 촉발한 보수 정치평론가 장성철씨 주장처럼 “방어가 어려운” 수준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정반대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준이 아닌 구체적인 내용들까지 X파일에 첨부돼 파급력 측면에서 다르리라는 주장이다.
윤 전 총장 자신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무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의혹 해소 차원에서 여당이 문건을 공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향후 윤 전 총장 행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