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 2월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 건의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이 부회장 및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기업인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인이 16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이재용 부회장이 건의한 내수 진작을 위한 저녁 회식 활성화에 대해서도 “자율적 회식은 주 52시간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 관계장관회의시 홍남기 부총리의 메시지로 발신하는 한편, 카드뉴스 등 홍보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양국간 화물 운송 감편 최소화를 제시했다. 현재 화물기는 전편 정상 운영 중이고 감축 계획이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아울러 항공사가 화물기 증편 등을 국토부에 요청시 즉시 허가할 예정이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재현 회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를 수용하면서 한·중 문화협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문화관광장관회의, 11월 문화콘텐츠산업 차관회의 등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이 건의한 문 대통령의 다양한 문화행사 참석도 수용됐다. 문 대통령은 주요 계기를 활용해 김정숙 여사와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라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