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대통령 면담 취소, KT 뭐가 문제일까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 출국금지
  • 등록 2013-11-07 오후 10:39:54

    수정 2013-11-08 오전 6:42:00

이석채 KT 회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프리카 지역의 정보화를 개척해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의 세계화를 추진했던 KT(030200)의 원대한 꿈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이석채 KT 회장이 검찰로부터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의심을 받으면서 각종 협력 사업에 차질에 빚고 있어서다.

7일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에서 르완다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한데 이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이 회장과의 면담을 원했지만, 이 회장이 지난 3일 회장직에서 사의를 밝히면서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KT샛 사장 겸임)이 우간다 대통령을 대신 면담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김 사장도 출국 금지되면서 외교적인 결례를 범하게 된 것이다. 검찰은 이 회장뿐 아니라, 김 사장도 비리에 연루됐다고 보고 있는데 개인의 비리가 국가적인 외교 문제까지 영향을 미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T는 이명박 정부 이후 들어온 낙하산 임원들의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 내 반응은 엇갈린다.

KT의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미얀마와 함께 재계에서 바라보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인데, 우간다 대통령에 결례를 범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사장은 국적이 영국이라 검찰 압수수색에 책임이 덜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프리카보다 심각한 게 통신, 이동통신 본연의 실적인데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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