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한수원, 을지훈련 기간에도 골프..‘도덕적 해이’ 여전

  • 등록 2015-09-17 오후 7:10:11

    수정 2015-09-17 오후 7:10:11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을지훈련 기간에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은 지난 2005년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본부에 공사비 37억원을 들여 골프장을 지었다”면서 “2010년부터 4년간 매월 골프장 이용 건수는 적게는 45건부터 많게는 15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기업 직원이 긴장해야 하는 을지연습 기간에도 골프를 쳤는데, 3일도 못 참느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2년 7명, 2013년 3명, 2014년 10명, 올해 4명 등 총 24명의 한수원 직원이 을지훈련 기간 골프장을 이용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해엔 한울1호기가 제어봉이 떨어지면서 30일 간 멈췄는데, 이 기간 동안 233명이 (골프장을) 이용했고 다른 원전 직원까지 포함하면 528명”이라며 “온 국민이 걱정했던 사건인데 당사자들은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른 체육시설을 만들었어도 될 일인데 골프장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그런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도 “울진이 저희 발전소 중 가장 오지에 있어 6홀 짜리로 조그맣게 만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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