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산병원 간호사 '태움' 확인 못했다"..내사종결

  • 등록 2018-03-19 오후 10:21:24

    수정 2018-03-19 오후 10:21:24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고(故) 박선욱씨와 관련해 ‘태움’ 가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말에서 유래됐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15일 투신해 숨진 박씨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인 결과 폭행이나 모욕, 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범죄혐의 없이 내사종결 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찰은 유족과 남자친구, 동료 간호사 등 1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벌이는 한편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도 분석했다. 휴대전화 분석 결과 박씨는 사망 전 의료사고 소송과 관련한 검색을 36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에서 박씨와 함께 병원에 입사했다가 3개월 만에 퇴사한 다른 간호사가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연대에 따르면 유족들은 “박씨가 업무를 하다 실수를 저지른 뒤 의료사고 소송에 대해 수십차례 검색하는 등 과도한 업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간호사연대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인근 송파구 성내천 입구에서 추모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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