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철민, 국민의힘 협력자…조작편지 분석 중"

  • 등록 2021-11-09 오후 7:18:32

    수정 2021-11-09 오후 7:18:3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제마피아파 출신으로 알려진 박철민(31)씨가 쓴 조작편지를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9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이번에 또 마약중독된 사기폭력배와 결탁해 터무니 없는 조폭 뇌물사건을 조작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박철민이 이준석(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에게 보낸 협박 회유 조작 편지 일부를 우리당이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씨를 향해 “정치공작에 참여한 조직 폭력배 박철민은 국민의힘 협력자이고, 그의 아버지 박용승, 장영하 변호사, 김용판 국회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주요 당원과 당직자, 공직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사진=공동취재사진,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언급하며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지한 반성과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검찰과 경찰은 이런 정치공작 중범죄를 왜 방치하나.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성남시장을 지낸 8년은 온 사방이 적이었다고 표현하면서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국민의힘 정권과 경기도, 그리고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성남시의회까지 어떻게든 저를 제거하려고 총력전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를 떠올리면서 “이명박근혜 정권에 완전히 포위당한 채 전면전을 치렀던 제가 단 1원의 부정부패, 단 한톨의 먼지라도 있었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썩은 돈의 악마로부터 지켜주는 유일한 갑주가 청렴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받은 돈다발 사진과 진술서를 제시하면서 이 후보와 박씨가 유착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박씨는 이 후보에게 현금 20억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박씨로부터 이재명 후보의 비위를 공익 제보 하면 10억원의 사업 자금을 도와주겠다는 내용의 회유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현재 박씨와 그의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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