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명탐정 카라큘라’에는 ‘강남역 육횟집 여사장 나체 할복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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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고, 복부에는 상처가 난 듯 빨간 액체가 묻어 있었다. 주변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3명이 함께 있었다.
A씨는 행인들 앞에서 “건물주가 보증금 150%, 월세 40%를 올렸다. 옆에 가게도 제 것이었는데 코로나 때 쫓겨났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는 “사진 찍으시라. 좀 올리시라. 이런 악덕 건물주들 다 XX해 버릴 테니 다 오라고 해라”며 입에 흉기를 물었다.
A씨는 ‘명탐정 카라큘라’와의 인터뷰에서 시위 이유에 대해 “원래 보증금은 6000만 원이었고 월세는 680만 원이었다”며 “건물주가 코로나 시기에 계약 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보증금은 1억 5000만 원, 월세는 1000만 원으로 올리겠다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옆에 있는 김밥집도 원래 내 거였는데 보증금이랑 월세를 올리겠다고 하더라. 당시 코로나 시기여서 5억 원의 손해를 보면서 나왔다”며 “육회집은 코로나 때문에 2년간 장사도 못했는데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앉은 자리에서 10억 원을 날리게 생겼다. 오죽하면 이렇게 벗고 나서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건물에다가 석유도 뿌렸다. 건물 다 불태우고 나도 극단적 선택하려 했었다”며 “건물주는 대화가 안 된다. 찾아가 보고 편지도 보내봤는데 다 소용없었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A씨는 건물주가 상속 후 과거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10년간은 건물주와 사이가 좋았다며 “아들한테 51%를 상속하더라. 그다음부터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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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육횟집이 장사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법적으로 부여받을 수 있는 임차 기간(임대차보호법)을 다 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이제야 손해를 메우고 있는데 갑자기 나가라는 취지로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고 명도 소송 진행하고 패소까지 해서 꼼짝없이 나가게 생겼다”며 “두 입장이 상충하는 과정에서 이런 시위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