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64명 확진..."앞으로 훨씬 많이 나올 것"

  • 등록 2020-03-10 오후 3:28:08

    수정 2020-03-10 오후 3:28:0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검사 중인 인원도 다수여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임시 폐쇄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콜센터 대책을 논의차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지금까지 6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례로 가장 큰 사안”이라며 “행정상의 관할을 넘어서서 전폭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은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우려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콜센터 직원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람들로 인한 2, 3차 감염을 막는 게 진짜 중요하다“며 ”확진자를 빨리 구분하고 격리시키고, 가족에 대한 검사를 빨리 시행해야 한다. 가족도 마찬가지로 거주지 방역과 격리조치를 실시해 2, 3차 감염을 방지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건물에는 콜센터가 많은데 7~9층 총 550명이 더 근무하고 있다. 이 550명은 구가 전부 통보를 해서 검체채취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 다른 자치구나 지자체에서는 자신이 구로구 콜센터 건물 근무자라고 밝혀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못 받고 다시 구로구로 찾아오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해당 콜센터가 아니더라도 이 건물 콜센터 근무자라고 하면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콜센터의 직원 207명은 전원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근무 당시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센터는 근무 공간이 좁고 밀폐된 경우가 많다. 또 고객상담 업무 특성상 장비를 설치해야 해 재택근무 전환이 여의치 않고, 소통 문제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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