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수주 착착' KAI, 2Q 사상 최대 분기영업익(상보)

T-50계열 수출·KF-X 사업으로 실적 안정화
장기성격 수주사업 덕에 하반기 전망도 맑음
  • 등록 2016-07-26 오후 4:56:51

    수정 2016-07-26 오후 4:56:51

T-50A 공중 비행장면. KAI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미 개발된 T-50계열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등 항공기 개발·도입 사업은 물론, 수출에 성공한 제품 생산 등이 본궤도에 올라감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KAI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3.1% 증가한 950억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9%다.

같은 기간 매출은 8013억4700만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8.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0.1% 증가한 684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군 훈련기인 T-50의 이라크 수출, 경공격기인 FA-50의 필리핀 수출 등 해외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한 실적이 점진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등 생산공정이 본격화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인 매출 내역을 보면 정부방산 부분 2936억원, 완제기 수출 2034억원, 기체부품 민수·수출 3043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미국의 보잉, 트라이엄프 보트와 유럽의 에어버스 등에 납품하는 기체구조물 제작·납품 사업 등 민수 수출 품목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방산, 수출 품목과 관련한 생산효율이 좋아져 월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말 계약이 체결된 KF-X나 소형무장 민수헬기(LAH·LCH) 사업 등이 올해부터 매출로 반영돼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AI는 올해 하반기에도 더욱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개발 헬기인 수리온(KUH-1)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들이 있어 수출 가능성이 커진데다, KF-X 사업의 개발 진척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반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수주가 이뤄진 이들 사업은 단기적인 사업이 아니라 5~10년 가량의 중·장기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밝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KAI는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인 T-X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T-X 사업은 2017년 하반기 기종선정을 앞둔 사업으로 현재 KAI는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특히 하성용 KAI 사장은 이달 초 임원들이 모인 전략회의에서 “T-X 사업 수주에 실패하면 그만둘 각오로 일해야 한다. 나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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