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손혜원 한복 국감, 반응 '냉랭'… "꼭 입어야 했나"

  • 등록 2018-10-16 오후 3:31:11

    수정 2018-10-16 오후 3:31:1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한복을 입고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타나 화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두 의원은 이날 소위 위원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따라 한복을 입고 국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감사 시작에 앞서 “약탈 문화재 환수 협상 때 입었던 두루마기를 입으려다 못 했다. 우리나라의 귀한 전통 의상을 입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개량한복에 머리장식까지 한 채로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질의를 했다. 디자이너 출신 손 의원 역시 현대 정장 스타일의 개량한복을 입고 질의에 나섰다. 질의는 한복의 대중적 확산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김 의원은 서울 종로구청이 한복 착용자 고궁 무료 출입 혜택과 관련, 퓨전 한복은 한복 기준에 포함시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전통복시 문화의 효율적 보존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청장도 김 의원에게 개량한복 착용소감을 묻는 한편, 한복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화답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았으나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국감 현장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벵갈 고양이 학대 논란이 있은 뒤라 국회의원들의 ‘보여주기’ 행태에 반감이 커진 탓이다. 관련 기사에는 “한복 입어야 문화재청 감사가 잘 되나”, “국회에서 질의 내용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 “뉴스 나오려는 행태 밖에 더 되냐”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게다가 김 의원과 손 의원의 경우 지난주 국감에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무리한 내용의 질의를 하다 여론 역풍을 맞은 상황이라 이날 이벤트에 대한 분위기가 더욱 냉랭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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