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육군과 병무청 등에 따르면 카투사 인원 감축 계획으로 2022년까지 현재 3500여명 수준의 카투사 인원을 2600여명 규모로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년 2000여명의 신규 카투사 요원을 선발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400여명 줄여 뽑겠다는 계획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2020년 모집 인원 축소로 내년 카투사 선발 경쟁률은 총 1만6760명이 지원해 10.5 : 1까지 치솟았다. 올해 경쟁률은 2062명 모집에 1만4250명이 지원해 6.9 : 1 수준이었다. 병무청은 다음 달 7일 내년 입영할 카투사 요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연 선발 인원은 2000여명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국방개혁 2.0’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카투사 선발 인원은 2015년 2070명, 2016년 2041명, 2017년 2003명, 2018년 2079명, 2019년 2062명 이었다. 이 때문에 미8군의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 이전으로 지원 요소가 감소했고, 특히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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