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CD-OLED 사업부제 부활..책임경영 강화

LCD 한갑수 부사장-OLED 이동훈 부사장 투톱 체제
"LCD사업부 TV-IT·OLED사업부 모바일 집중"
  • 등록 2015-04-01 오후 4:26:33

    수정 2015-04-01 오후 4:26:33

좌측부터 한갑수 LCD 사업부 부사장, 이동훈 OLED 사업부 부사장.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TV와 모바일의 양대 사업부제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실적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영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일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2개 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업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로 개편된 LCD 사업부 수장은 한갑수 부사장, OLED 사업부 수장은 이동훈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양대 사업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갑수 부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005930) 시스템LSI 사업부 개발실장,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동훈 부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삼성SDI 브라운관 마케팅팀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사업부제 도입으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별 집중력과 전문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LCD사업부는 TV-IT, OLED사업부는 모바일 분야에 집중해 각 사업별 기술역량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부제 부활은 지난 2013년 사업부제를 폐지하고 조직을 일원화한 이후 2년여만이다. 당시 사업부를 통합해 전사 체제로 개편했지만 LCD와 OLED 사업이 고객 기반이 다르고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아 사업부를 다시 분리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에는 TV와 모바일로 분리돼 있던 OLED 개발 조직을 하나로 합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이 지난달 진행된 그룹 경영진단의 후속조치라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영업이익 5944억원을 기록해 2013년 2조8257억원, 2012년 2조4596억원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것에 대한 원인분석 차원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등 외부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업·마케팅 강화를 위해 애플 제품개발과 영업만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 신설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LCD와 OLED사업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제품개발을 위한 생산라인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일원화돼 있던 사업부서를 분리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세부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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