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무해지·저해지 환급금 보험 상품의 신규 계약 건수는 108만 건에 달했다. 지난 2016년 32만1000건에서 2017년 85만3000건, 지난해 176만4000건이 팔린 데 이어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벌써 100만 건이 넘게 팔린 것이다.
무해지·저해지 환급금 보험의 첫 납입 보험료(초회 보험료)는 올 1~3월 992억원으로 1000억원에 육박했다. 2016년 439억원에서 2017년 946억원, 작년 1596억원으로 신규 계약에 따른 보험료 납입액이 매년 500억원씩 늘더니 올해는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도 이 같은 이유로 앞서 지난 6월 보도자료를 배포해 “보험 판매자가 상품 권유 시 해지 환급금이 전혀 없거나 일반 보험 상품보다 적을 수 있다는 보험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을 경우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험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 안내 자료 개선 등 보험 상품 제도를 계속 개선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