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터뷰]“비대면 시대, T맵주차, 드론 관제로 진화하는 출동보안”

조형준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장 인터뷰
돌봄까지 확대되는 보안관제
드론 관제 준비중..양자암호통신 접목도 추진
  • 등록 2020-05-26 오후 5:23:46

    수정 2020-05-26 오후 9:23: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상 기술, 클라우드, 데이터분석 기술로 출동보안 시장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조형준 ADT 캡스 보안기술연구소 소장은 ADT캡스의 미래는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융합보안에 있다고 했다. ADT캡스는 2018년 10월 SK텔레콤에 인수됐다. 4800명의 직원 중 출동보안 인력이 2400명에 달한다. 1971년에 설립된 뒤 주로 공장이나 건물, 금은방 같은 가게에 센서·CCTV를 설치하고 주관제실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보안요원이 출동해 뒷수습을 도왔던 ADT캡스가 융합보안 회사로 바뀐다는 말은 뭘까.

돌봄까지 확대되는 보안관제

그는 ‘T맵 주차’와 ‘캡스홈 도어가드’의 사례를 들었다. T맵 주차는 SK텔레콤이 솔루션을, ADT캡스가 △24시간 통합 관제 △전국 단위 출동 보안 인프라 △ 최첨단 영상 관제 등을 제공한다. 조 소장은 “광화문 센트로폴리스빌딩 등 300여곳에 구축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캡스가 중앙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주차 관제와 요금정산 등을 리모트로 콘트롤해주니 건물주 입장에선 관제실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카쉐어링과도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출발할 때 T맵을 켜서 목적지에 주차 예약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T맵 주차는 영상기술이 시큐리티(security·보안)를 넘어 케어(care·돌봄)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가 SK텔레콤에 근무할 때 개발한 ‘클라우드캠’과도 비슷하다. 산후조리원 신생아 돌봄서비스와 자동차 정비센터 등에 공급됐는데,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아이 얼굴이나 이삿짐 배달 장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기였다.

조형준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장


조형준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장
드론 관제 준비중..양자암호통신 접목도 추진


최근 관심인 것 중 하나는 문 앞 안전과 드론 관제 시장이다. 조 소장은 “캡스홈 도어가드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문 앞에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한 영상장비와 비상버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현관 앞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며 “상가의 배송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나 공장 등에는 특정 시간에 물품을 배달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에게 그 시간만 출입문을 개방하는 일이 번거로웠는데 얼굴인식 등을 조합한 솔루션으로 해결 가능해진 것이다. ADT캡스는 SK텔레콤과 함께 드론을 이용한 보안관제도 준비 중이다. 사람이 365일 24시간 방범을 책임져야 하는 공장이나 외곽 지역 등이 대상이다.

융합보안으로 가는데 기술적 과제는 뭘까. 조형준 소장은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의 고도화 △기존의 물리와 정보보안 외에 산업안전 등 특화 분야 접목(고객관점에서의 사용자 관점의 시나리오 구체화)△양자암호통신 접목을 통한 보안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출입보안에 바이오메트릭스가 조합되면서 얼굴인식, 정맥인식 등이 관심을 받는다”면서 “영상분석을 고도화해서 출동 효율화를 이루고 건강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정맥인식 등도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정맥인식 분야는 코로나19 사태이후 인천공항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조형준 소장은 “영상보안을 중앙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하게 되면 병렬처리 등으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CCTV나 녹화장치에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넣으면 AI전용칩이 들어간 카메라와 저장장치가 안전해지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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