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논란’ 임블리, 사과→“허위사실에 법적 대응”

  • 등록 2019-04-16 오후 3:13:55

    수정 2019-04-16 오후 3:15:01

임블리 측이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임블리 임지현 상무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곰팡이 호박즙’ 논란이 일었던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문의 사과문을 올린 지 하루 만이다.

임 상무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임직원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게시글에 대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제품이나 CS에 관한 지적이나 비판이 아닌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양 특정 계정에 제보하고, 이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게재하는 게시글을 지속적으로 작성하거나 당사의 임직원에 대한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혹은 아무런 근거 없는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활발한 홍보와 활동으로 성장해 왔고 회사 및 제품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알기에 공식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되고 사실인 것처럼 광범위하게 퍼져 고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블리는 쇼핑몰에서 판매된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댓글창을 차단하는 등 소비자 항의를 묵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임블리 측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임 상무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 잘못된 판단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시점에 비난이 무서워 댓글을 막는 바도 같은 일을 저질렀다”면서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이번 일은 급하게 성장하기 바빴던 상황, 내부의 문제점과 부족했던 CS시스템 체계와 이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던 제 부족함으로 생긴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부건에프엔씨의 박준성 대표이사도 임블리 홈페이지에 “이번 일을 통해 제품 판매와 대응에 너무나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소비자들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임블리는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이다. 임 상무는 현재 남편인 박 대표와 임블리를 비롯해 여성의류 브랜드 탐나나, 남성의류 브랜드 멋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부건에프엔씨는 연 매출은 약 17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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