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광고 불편해"...고객 항의에 11번가 "양해 부탁드린다"

  • 등록 2021-11-02 오후 5:53:15

    수정 2021-11-02 오후 5:56:1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를 내세운 광고가 “불편하다”는 고객 항의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한 누리꾼은 2일 광고 모델인 김선호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11번가로부터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했다.

11번가 광고 모델 김선호
그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4월 11번가의 모델로 발탁된 김선호님은 그동안 성실하게 활동을 수행해 왔다. 10월 20일경 김선호님이 공식 사과를 한 이후 상대 측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11번가는 김선호님의 모델 활동 재개를 결정했고 이미 지난 10월 초 이슈가 불거지기 전 촬영된 광고를 1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십일절 페스티벌’을 알리는 캠페인 광고로 온에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1번가는 전날 김선호를 모델로 등장하는 ‘십일절 페스티벌’ 광고를 재개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달 김선호 전 여자친구의 낙태 종용 폭로 글이 퍼지면서 의혹이 불거지자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김선호 전 여자친구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11번가뿐만 아니라 마스크, 카메라 브랜드가 그를 모델로 한 광고를 재개하는 등 광고계에서 그가 부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불투명했던 스크린 데뷔작 역시 출연이 확정되며 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신 중절에 대한 경각심 부족”을 이유로 김선호를 등장시킨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는가 하면, “범법 행위도 아닌데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트릴 필요까지 있냐”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김선호는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낙태를 종용하고 혼인을 빙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공식 사과와 함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고정 출연 중이었던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하차했다.

하지만 김선호의 지인들이 그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이어지고, 김선호와 A씨의 사이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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