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千 자객공천한게 불과 사흘전"..김종인 야권통합 '맹비난'

"국면전환용, 비겁한 공작..진정성 있는 제안 아니다"
"김종인, 당의 임시사장..총선 끝나면 더민주 패권주의·배타주의 만년야당으로 되돌아갈 것"
  • 등록 2016-03-03 오후 4:57:19

    수정 2016-03-03 오후 4:57:1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은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면 전환용’, ‘비겁한 공작’이라며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부산 여성회관에서 열린 ‘부산을 확바꿔’ 국민콘서트에서 “우리당 천정배 공동대표를 떨어드리기 위해서 영입인사를 자객공천한게 불과 사흘 전”이라면서 “국민들한테 소개한 영입인사를 새누리당과 대결하는데 투입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쪽으로 회유하는 것을 ‘비겁한 공작’이라고 한다”며 “또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 전환용이라고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 이 제안은 말그대로 제안이 아니라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적 공작이고 공격”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심지어 저 안철수만 빼고 다 오라 다 받겠다는 오만한 말까지 서슴치 않는다”며 “도대체 우리 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막말 하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것이 막말정치, 갑질 정치 그리고 낡은 정치”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안 대표는 “김종인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니고, 임시 사장”이라며 “당의 주인은 바뀌지 않았다. 총선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패권주의·배타주의의 만년 야당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선택이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저는 무엇이 되기 위해서 정치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한국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인가가 목표이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 심판하려면 야당 내부 문제는 덮고 가자. 무조건 힘을 합치고 보자는 분들이 있는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으로 정권이 바꼈나. 국민 삶이 바꼈나”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 통해서 140석 얻었는데, 그 전에 비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아무 것도 변화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는 만년 2등만 하겠다는 야당을 바꾸는 선거이다. 만년 2등에 단일화 통합 얘기밖에 못하는 무능한 무책임한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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