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의 끝 지났나…바이오株, 잇단 호재에 '환호'

에이치엘비 임상성공 이어 셀트리온도 "예상보다 고성장" 호평
신라젠 상한가 등 주요 바이오株 동반 급등
  • 등록 2019-10-01 오후 4:09:00

    수정 2019-10-01 오후 7:42:18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잇따른 악재로 잔뜩 움츠려 있던 바이오주(株)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에이치엘비(028300)의 임상 성공 소식에 이어 업계에서 잇단 호재성 소식이 날아들면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14.2% 상승한 6만9000원을 기록했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9% 급등 마감했다.

신라젠(21560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됐다. 유럽종양학회(ESMO) 포스터 전시 세션 3을 통해 펙사벡 선행요법으로 사용한 임상 1상 결과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결과를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살렸다.

셀트리온 3인방도 동반 급등했다. 셀트리온(068270)이 5.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8.7%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8% 치솟았다. 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유럽 판매승인 권고를 획득한 램시마SC는 단순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바이오베터로 기존 휴미라 시장의 대체가 예상된다”며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미국 인플렉트라의 성장과 2020년 3개 신제품(트룩시마와 허쥬마 미국 출시, 램시마SC 유럽 진출) 출시 효과로 셀트리온그룹은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제넥신(095700)이 8% 넘게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미약품(128940)도 4~5%대 상승하며 제약·바이오 섹터가 이날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다. 다음달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메지온(140410)도 8%대 급등했다.

바이오 섹터는 그동안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를 비롯해 신라젠의 충격적인 임상 실패 소식, 한미약품의 기술 반환 등이 줄을 이으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왔지만 에이치엘비의 임상 성공 소식을 기점으로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선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았던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 저점 매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심리에 휩쓸리기보다 기업의 기술력, 즉 펀더멘탈을 평가하고 투자한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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