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여러 제보 들어와"...최재성 '尹 권력공동체' 주장

  • 등록 2022-09-14 오후 11:42:58

    수정 2022-09-14 오후 11:42:5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각지대에 있다”며 “김 여사 스스로가 포지셔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14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윤 대통령의 5박 7일 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비공식 일정이라든가, 소위 말해서 사각지대에 김 여사가 움직이는 것이 문제지, 공식 일정이나 이런 것(순방)들은 해도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번 나토(NATO)처럼, 참석했음에도 여러 문제들이 지적됐다. 그런 것들 조심하고 동행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선 “순전히 국민 여론에 달려있다”라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특검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굉장히 높다.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 여론이 해야 한다는 것이 더 비등해질 거다. 그러면 정당 지지율이나, 특히 총선이 다가오면서 견디기가, 방어하기가 힘든 상황이 올 거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상으로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정권 초기 ‘김건희 특검’으로 인해 국민들이 일종의 예방 효과를 감안할 수밖에 없다며 “김 여사가 지금까지 나온 문제 이외에 다른 문제들이 앞으로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면 특검에 대한 국민 여론이 더 비등해지기 때문에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다른 문제’에 대해선 “제가 알기론 여러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대통령의 부인은 보통 2부속실에서 관리했는데 지금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관계는 부인으로서 관리 대상이라고 보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경제공동체처럼 권력공동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월적 지휘에 김 여사가 있다는 얘기”라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과거 대통령 부인에 대한 관리 차원의 관점보다는 기형적인 권력관계, 기형적인 김건희 권력에 대한 국민적 견제, 국민적 지적들이 비등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 관련 사안이 단기 이슈가 아니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는 “예를 들어 특검법안이 처리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살아서 계속 움직이는 이슈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기국회 끝나고 내년쯤에 국민 여론을 더 얻고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과거 “김 여사가 제2부속실와 같은 공적 컨트롤 체계를 거부하는 듯하다”는 취지로 말한 최 전 수석은 이날도 “사각지대에 딱 김 여사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의) 비공식적인 일정이나 비공식적인 문제에 대해선 어디에서 체킹(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제2부속실 문제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되는 문제지만 김 여사가 그걸 원치 않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도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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