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차이나 무적", 검거 중국인 옷 눈길…5회 방한 이력

확진 후 격리시설서 도주한 40대 중국인 서울 호텔서 검거
과거 5차례 방한 이력, 이번엔 "의료 목적" 입국
  • 등록 2023-01-05 오후 8:08:43

    수정 2023-01-05 오후 8:08:4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던 중국인이 5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이 남성은 검거 당시 “중국제 무적”이라고 적힌 상의를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MBC캡처
5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낮 12시 55분쯤 서울 한 호텔에 숨어있던 4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인천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수배됐다. 호텔 CCTV에는 A씨가 차량에서 내려 뛰어 달아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가 숨어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날 경찰에 호송되는 A씨는 흰색 상의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쓴 모습이었다. A씨 상의에는 “made in china 無敵(무적)”이라고 적힌 글귀가 눈에 띄었다.
도주 당시 호텔 CCTV 영상.
영종도 임시생활 시설인 한 호텔로 압송된 A씨는 국내에서 기소되거나 강제출국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직접 조사 계획은 없다며 “강제 출국이나 형사 고발 여부는 출입국·외국인청이나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과거에도 중국과 한국을 5차례나 오간 적이 있는 것으로 기록상 확인됐다. 지난 3일 입국 심사 당시에는 입국 이유에 의료 목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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