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분경쟁 시 관건은 '국민연금과 외국계펀드'

  • 등록 2015-01-27 오후 6:41:47

    수정 2015-01-27 오후 6:41:4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됨에 따라 양측 간 지분 경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실화 될 경우, 3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상당수 지분을 보유한 외국계 펀드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현재 넥슨이 지분 15.08%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엔씨소프트 주식 0.38%를 추가 매입하면서 현재의 지분으로 끌어올렸다. 2대주주는 김택진 대표이사로 9.98%를 보유하고 있고 자사주 8.93%, 국민연금 6.88% 순이다.

엔씨소프트는 외국인 펀드의 지분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GPFG가 2%대 지분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외국계 펀드의 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외국인 지분율은 39%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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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이번 분쟁이 표 대결로 치달을 경우 국민연금과 외국계 투자자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택진 대표의 임기가 오는 3월 28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이번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표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계 펀드의 경우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아 이들의 입장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의 경우 장기적인 안목보다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결과를 가져올 만한 곳에 표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민연금 역시 최근 적극적인 주주 행동주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압박용으로 넥슨 측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외국계 펀드와 국민연금 등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양측이 사활을 걸고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넥슨의 이번 목적 변경에 대해서는 주주제안을 염두에 둔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 교체를 위해 새로운 후보자를 상정하려면 주주제안을 거쳐야 하는데, 상법상 주주총회 개최일로부터 최소 6주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일정상 주주제안과 이번 공시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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