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헬멧 날아가고' 배달 기사 무차별 폭행 '경찰 수사'

  • 등록 2022-03-28 오후 5:14:53

    수정 2022-03-28 오후 5:14:5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도로 한가운데서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폭행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배달원 폭행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도로 위에서 한 배달 기사가 옆에 비상등을 킨 그랜저 차주로 보이는 남성에게 맞고 있었다”며 “무슨 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운전자 폭행은 용납할 수 없다. 운전자 폭행은 일반 폭행보다 더 처벌이 높지 않냐. 꼭 실형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랜저 차주로 보이는 남성 A씨가 도로 위에 서 있는 오토바이 배달기사 B씨를 끌어내린 뒤 여러 차례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A씨 폭행으로 B씨가 쓰고 있던 헬멧이 벗겨지며 날아가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은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6일 낮 12시 20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폭행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현장을 떠난 피해자 30대 배달원의 신원을 파악해 수사를 하고 있다. 피해자 배달원은 경찰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적용되면 의사에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만큼 해당 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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