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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미산단에 입주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하고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우리 기업들의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TK지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대거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구미산단은 대구에서 통근하는 직원이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에 달한다. 그만큼 이날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고 있으며, 경제극복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신호로 읽힌다. 지난달 30일 기준 구미산단 총 10개 업체에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문 대통령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한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했듯이 코로나19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함의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일본 수입을 대체했다고 하니 자랑스럽다”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도 놀랍다”고 했다.
구미산단 기업 관계자들도 자신감을 강조했다. 서임교 구미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장은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빠른 대처로 현재는 많은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저희만의 방식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