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성범죄 상담 "아동음란물? 걸릴 확률 낮다"

  • 등록 2020-03-24 오후 3:30:14

    수정 2020-03-24 오후 3:30:14

조주빈. 사진=뉴스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온라인에서 성범죄 상담사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주빈은 중학생이던 2009년 7월부터 네이버 ‘지식인’(지식iN)에서 활동했다. ‘지식의 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으며 질의응답 게시판에서 약 500개 답변을 달아 ‘지식 영웅’ 등급을 달았다.

조주빈은 한 누리꾼이 “미성년자 음란물은 다운만 받아도 잡혀간다는데 어떡하느냐”고 묻자 “단속에 걸리면 잡혀가지만 걸릴 확률은 낮으니 걱정 마라”고 조언했다. 성인용 영화를 다운받았는데 처벌 대상이 되느냐고 묻는 글에는 “아동·청소년 음란물만 아니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삼촌이 누나를 성추행해 놀랐다는 글에 “부모님께 말씀드려라 성폭행은 친인척 사이에 빈번히 일어난다. 늘 경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여성에게 술을 많이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진 사람을 신고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여성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라면 신고 가능하니 경찰서로 가면 된다”고 전했다.

네이버 지식IN
조주빈은 “걸그룹 섹시코드 사회혼란을 부추기는가”라는 질문에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데 섹시한 모습을 보고 자제력을 잃어서 사회 혼란을 일으킨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며 “사회혼란보다 (오히려) 사람들 욕구해소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달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25일 오전 8시께 조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그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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