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한 美스타트업 베가엑스 "연내 스테이블코인 투자 상품 출시"

7일 기자간담회 열고 한국 진출 공식화
국내 스타트업 시나몬랩스 인수
연 이자율 4.5% 스테이블코인 투자 상품 출시 예정
  • 등록 2021-12-07 오후 6:40:25

    수정 2021-12-07 오후 6:40:2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인·기업을 겨냥한 스테이블 코인 투자 상품이 나올 전망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실물화폐와 연동된 암호화폐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관리 기업 베가엑스는 7일 스테이블 코인 투자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는 이날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 한국”이라며 한국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이상화 베가엑스 CEO (사진=베가엑스)


뉴욕에 기반을 둔 베가엑스는 BNP파리바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이상화 대표를 비롯해 월가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베가엑스가 운영하는 자산 총액(AUM)은 지난달 기준 약 2억 달러(한화 약 236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한국 사업을 준비해오다 최근 국내 머신러닝 기반 투자 기업인 시나몬랩스를 인수하며 한국 사업을 본격화했다. 석·박사급 AI 연구진과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출신 트레이더로 구성된 시나몬랩스는 고빈도 거래(HFT), 차익 거래 전략 등 다양한 퀀트 투자 전략 상품을 제공 중이다.

베가엑스는 이날 스테이블 코인 투자 수요를 겨냥한 투자 상품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현금화 수단이기도 하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비트코인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교환해 보관하면 4.5%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기 위해 현금화를 할 때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품을 통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달러·유로 등 주요 법정화폐와 일대일로 가치가 연동되기 때문에 가격 등락이 심하지 않다.

그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국내 마케팅 활동을 늘리고,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국내 인재도 활발히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가엑스는 특정금융정보법 상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이 대표는 “특금법 규제 자체는 거래소 위주”라며 “새로운 규제가 나오면 바로 따를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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