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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고성의 DMZ 평화의길을 찾았다. 65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왔던 이곳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의 결실로 내일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이날 문 대통령의 평화의길 산책에는 배우 류준열, 국립공원 홍보대사 오은선, 강원지역 초등학생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2사단 금강통문 앞에 도착해 평화의길로 들어서며 “통일전망대까지는 와봤는데 여기는 처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DMZ 평화의길은 ‘전선의 최북단’이라고 적힌 금강통문을 넘어 진입로를 따라 이어지며 북측으로 해금강과 북측의 통일전망대가 보인다.
문 대통령은 감회가 65년간 통제돼왔던 비무장지대에서 북측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 감회가 새로운듯 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 22사단이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근무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해 금강산을 바라봤다. 다만 이날 비가와 북측이 가깝게 보이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늘 비맞은 것은 조금도 아쉽지 않은데 제대로 못본게 아쉽다”며 동행한 초등학생들에게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