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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TGS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TGS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연기를 결정, 올여름을 목표로 추후 개막일을 다시 정할 계획이다.
애초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그라비티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가장 빨리 열리는 대규모 국제게임전시회인 TGS에 참가해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로 행사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TGS를 발판으로 중국 외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려던 업체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넷마블은 6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직접 마련해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대만 시장에 처음 공개할 계획이었다. 그라비티와 엔씨는 각각 대만 지사와 현지 퍼블리셔(서비스업체) 부스를 통해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로, 엔씨는 ‘리니지’ IP 게임으로 각각 대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업체들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에픽세븐’을 중심으로 해 부스를 차릴 방침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TGS에 역대 최고 수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던 터라 취소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들렸다”며 “행사를 통해 신작을 공개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각 업체는 행사 연기와는 별개로 글로벌 출시 계획에 맞춰 대만 및 중화권 시장에 대한 신작 출시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