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우한 폐렴 확산, 中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강화해야"

19일 긴급 기자회견
"우한 폐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가"
"한국, 싱가포르 이어 두 번째 많은 확진자"
"文, 경제 침체만 의식해 조급한 태도 보여"
  • 등록 2020-02-19 오후 3:27:03

    수정 2020-02-19 오후 3:29:10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확산하는 코로나19(우한 폐렴) 상황을 두고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강화”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폐렴 사태가 우려했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오늘만 15명이나 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현재까지 모두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 양상으로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진원지인 중국과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일본을 제외하고 싱가포르 이어 아시아 두번째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란 이런 발언은 정말 섣부른 오판일뿐 아니라 사태 대응 느슨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태 확산 이유로 △초기 방역 실패 △감염 경로 관리 미흡을 들었다. 황 대표는 “이제 입국제한을 미룰 수 없다”며 “중국 전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제한을 즉각 강화하라. 뿐만 아니라 제3국으로부터의 입국도 강력히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인 유학생 입국 여부에 대한 범정부 차원 확실한 대처도 주문했다. 황 대표는 “위기 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상향해야 한다”며 “대규모 격리 시설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안일한 낙관론”이라며 “문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뚜렷한 근거 없이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 침체만 의식해 조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안의 과도한 확산도 부적절하지만 국민의 ‘주의 심리’ 자체를 떨어뜨리는 것도 안 된다.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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