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반기문총장 특별 예우법, 허무맹랑한 시도 그만둬야”

  • 등록 2016-10-04 오후 4:49:52

    수정 2016-10-04 오후 5:55:4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예우하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한데 대해,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가 어디 우리나라뿐인가. 어느 나라가 퇴임 사무총장을 위해 법안까지 만들며 우대한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소위 ‘반기문총장 특별 예우법’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우려가 크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반기문 총장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자당의 대선 후보가 될 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특별 예우 법안을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가 우습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기 원내대변인은 “벌써부터 줄서기라도 해두려는 속내인가. 국회 스스로 격을 낮추는 부끄러운 일이다. 허무맹랑한 시도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충북 청주가 지역구인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은 ‘전직 국제기구 예우에 관한 법률안’의 대표 발의를 맡아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이 법안에 참여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7명이다. 법안은 유엔 사무총장과 이에 준하는 국제기구 대표는 재임 기간에 국위 선양과 세계평화 등 현저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퇴임 후 국가원로로서 예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 아래 별정직 공무원 신분의 비서관·운전기사 제공, 경호·경비 지원, 교통·통신 지원 및 사무실 제공을 임기 종료일부터 해당 국제기구 대표 재임 기간과 같은 기간 동안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관련기사 ◀
☞ 더민주 “검찰, 미르 K스포츠재단 전광석화 같은 수사해야”
☞ 더민주 “전경련, 정권 행동대장 계속하면 사회악으로 전락”
☞ 더민주 “朴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서 또 국민 편가르기”
☞ 더민주 “국군의 날 축하만 하기에는 안보 상황 너무 엄중”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