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이 약먹여 성폭행, 김학의와는 호형호제"… PD수첩 피해여성 인터뷰

  • 등록 2018-04-18 오후 3:22:39

    수정 2018-04-18 오후 3:22:39

(사진=MBC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김학의 접 법무부 차관과 ‘호형호제’했다는 건설업자 윤중천은 어떤 인물일까.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17일 밤 검찰개혁 특집 2부작 가운데 첫 번째 편으로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영상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 사건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이 김 전 차관 등 고위층 인사들에게 이권을 따내기 위해 성접대를 한 의혹이 담긴 영상을 경찰이 입수하면서 드러난 사건으로, 당시 집단 성관계 영상에 김 전 차관이 잡혔다는 수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크게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한테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김 전 차관과 윤중천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이 흐지부지됐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당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등의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차관과 윤중천의 관계, 이들의 범죄 혐의 등을 등을 추적했다.

인터뷰에 응한 여성 A씨는 “(윤중천이) 약을 피로회복제라고 그러면서 자기도 먹고 나도 줬다… 그러다 어느 순간 윤중천하고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됐다”며 윤중천이 약물을 이용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영상 등을 촬영해 협박을 하고 접대 등에 자신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당시 수사를 벌였던 경찰 관계자 역시 “패턴이 똑같다. 건설업자가 만나서 먼저 여자들 성폭행하고 다음에는 접대식으로 계속 불렀고”라며 이들의 수법을 설명했다.

다른 여성은 “(윤중천이) ‘학의 형’으로 불렀다”며 윤중천과 김 전 차관이 가까운 사이였다고 증언했다. 또 “김학의가 윤중천을 법적으로 많이 도와줬다”며, 이들이 이권으로 얽힌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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