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려도 더 마시네"…매출 전망 높인 코카콜라 `씽씽`

코카콜라 2분기 조정 EPS 70센트…시장 전망치 상회
매출액도 예상상회…제품 가격 올려 원가부담 상쇄해
연간 매출증가 전망도 종전 7~8%서 12~13%로 높여
올 들어 5% 오른 코카콜라 주가, 개장전 또 1% 올라
  • 등록 2022-07-26 오후 8:41:29

    수정 2022-07-26 오후 8:41:2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코카콜라(KO)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또한 올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일회성 이익과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0센트로, 시장 전망치였던 67센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조정 매출액 역시 113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05억6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운송료 상승과 과당, 옥수수 시럽, 알루미늄 등 원재료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지자,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다사니, 미닛메이드 등의 브랜드를 가진 코카콜라는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도 앞선 4월에 “소비자들이 영원히 인플레이션을 모른 채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달 초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경쟁사 펩시코도 스낵과 음료 가격 인상에 힘입어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전년동기대비 13%나 증가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펩시코는 하반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코카콜라도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실제 코카콜라의 매출 절반 정도는 영화관이나 식당 등에서의 탄산음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부담에 소비자들이 영화관람이나 외식을 줄인다면 코카콜라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회사 측은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 판매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올해 자체 매출이 12~1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는 앞선 1분기 실적 발표 때 전망했던 7~8% 증가 전망을 5%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코카콜라 주가는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1% 정도 오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5%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펩시코 주가는 2%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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